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풍경

깊어라, 가을밤!

이그누   2015-10   조회 297  

아내는 밥을 짓고
나는 개밥을 끓인다. 
 
화덕에서 피어 오른 희멀건 연기가 막 일어서는 땅거미를 마중할 때까지 , 
 
보글보글 개밥에  침 넘어가는데도
사람 먹일 밥은 소식이 없다. 
 
이유야 없을까. 진작 얻은 명태가 심산유곡을 알아보는지 갓 잡은 놈처럼 생생하고 군내도 없다.  
 
명태탕! 
 
밥부터라는 명태 주신 분 간청도 있고(ㅋㅋ), 존경하는 선생님의 담배 염려도 황송한 판인데, 
 
애저녁부터 엉덩이에 뿔 난 놈이라,
끓는 냄새에 대고 막걸리 한 잔,  이어서 담배 한 모금. 
 
아내는 찬을 만들고
나는 막걸리를 마신다.
깊어라,  가을밤!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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