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풍경

들국화, 꽃차

이그누   2015-10   조회 860  

아내는 들국화 다듬고
나는 향기를 맡는다.

꽃에 깃든 벌레와 부스러기를 
잘 골라내고, 뜨거운 물에 데쳐서
10월 햇볕에서 말린다.

꽃이 잘 마를 때까지 
몇 번이고 뒤적인다.
그러지 않으면 채반에는 물론 저희들끼리
엉겨 붙어버린다.

죽어서도 제 삶을 고스란히 대변하는 것은 
꽃, 식물 밖에 없다.

이렇게 가을이 저물고
깡마른 겨울이 와도
뜨거운 물을 부으면 다시 살아나는
들국화의 향.

계절의 색다른 부활이다.


 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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